뉴스레터 구독
NEWS

현대차 GBC, 105층 대신 49층 세 동으로 확정

삼성동 옛 한전 부지, 2031년 말 49층 3개 동·도심숲·공연장으로 재탄생

서울씨 에디터 · 2026.11.06 · 3분 읽기
현대차 GBC, 105층 대신 49층 세 동으로 확정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GBC(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 설계가 최종 변경됐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2025년 12월 30일 추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당초 계획했던 105층 초고층 빌딩 한 동 대신 높이 242m, 49층 규모의 타워 3개 동을 짓기로 합의했다. 이 내용은 2026년 1월 6일 서울시 발표를 통해 공식화됐다.

애초 2016년 확정된 계획대로였다면 GBC는 높이 569m, 105층 규모로 지어져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넘어서는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 작전 제한 등 주변 여건이 바뀌면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 2월 기존 구상을 전면 수정한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고, 결국 초고층 1개 동 대신 중층급 3개 동 체제로 방향을 틀게 됐다.

일정

협상 추가 타결: 2025년 12월 30일

서울시 변경안 발표: 2026년 1월 6일

준공 목표: 2031년 말

장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코엑스 맞은편)

현대차그룹은 2014년 이 부지를 10조 5,500억 원에 매입했고, 공사는 2020년 착공했으나 기초 공사 단계에서 멈춘 상태였다. 이번 설계 변경과 협상 마무리로 다시 공사가 본격 재개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총 공사비는 약 5조 2,400억 원 규모로 제시됐다.

프로그램

새로운 GBC는 49층 높이의 타워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업무·전시·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담는 대형 비즈니스·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변경 과정에서 105층 초고층 빌딩 상부에 계획됐던 전망대는 빠졌지만, 대신 이용 접근성이 높은 여러 공공 공간이 들어선다.

우선 전시 기능으로는 다양한 브랜드·산업 전시가 가능한 전시장이 포함된다. 문화 인프라로는 약 1,8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서 대형 공연과 컨퍼런스를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초고층 전망대가 사라진 대신, 49층 꼭대기에는 직통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전망공간이 조성된다. 과거처럼 ‘국내 최고층’ 타이틀을 내세우는 상징성은 줄었지만, 여전히 강남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상부 공공공간이 제공되는 셈이다.

대지 전체 차원의 녹지·보행 공간도 강화된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광장보다 넓은 약 1만 4,000㎡ 규모의 ‘도심숲’이 조성된다. 코엑스 맞은편, 강남 한복판에 대규모 녹지와 공공 휴식 공간이 만들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높이 약 40m에 위치한 옥상정원(약 1만 5,000㎡)도 함께 조성된다. 건축물 상부에 입체적인 공원·산책로 기능을 더해, 업무·상업 중심지에 머무는 사람뿐 아니라 방문객에게도 열린 도심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구상이 담겨 있다.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번 설계 변경에는 군 작전 제한 등 외부 여건 변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초고층 빌딩이 갖는 상징성과 국내 최고층 기록은 내려놓게 됐지만, 대신 현실적 제약 안에서 공공성·도시환경 개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공공기여 규모도 커졌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합의한 공공기여 금액은 기존 약 1조 7,491억 원에서 약 1조 9,827억 원으로 약 2,336억 원 증가했다. 이 공공기여를 통해 주변 교통·보행 환경 개선, 공공 공간 확충 등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 부지 매입 이후 오랜 기간 발이 묶여 있던 삼성동 GBC 사업은, 이번 변경안 확정으로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1년 말로, 계획대로라면 향후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코엑스 일대 스카이라인과 보행·녹지 환경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출처: MTN, 파이낸셜뉴스, 코리아데일리

함께 읽기